제주맛집 - 모슬포고등어

 

제주맛집 - 모슬포고등어

 

영업시간 오전 11시부터 오후 11시까지

라스트 오더 오후 10시 

 

현재 핫한 제주맛집 모슬포고등어에 다녀왔습니다. 제주도에서 유명한 회가 세 가지 있는데 하나는 갈치회, 또 하나는 대방어회, 마지막으로 고등어회가 있습니다.

 

고등어는 워낙 성질이 급해서 거의 잡자말자 죽어버리는 생선으로 유명합니다. 부패 진행속도도 고등어 성질처럼 빠르기 때문에 고등어를 회로 즐길 수 있는 지역은 바닷가 근처나 섬지역으로 한정되어 있습니다.

 

사방이 바다로 둘러쌓인 바다인접 섬지역 제주도에서도 고등어회를 먹으려면 매우 큰 수조에 고등어를 살려두고 바로바로 회를 떠서 주는 고등어회 전문점 말고는 고등어회를 구경하기 힘듭니다.

 

그렇게 다루기 힘든 생선인 고등어회를 전문적으로 취급하고, 무려 130평이나 되는 넓은 매장에 테이블배치도 간격이 넓어서 프라이빗하고, 감각적인 인테리어 덕분에 기분까지 좋아지는 곳이 바로 제주맛집 모슬포고등입니다.

 

이처럼 좋은 모슬포고등어에서 갓 잡은 고등어 회를 내 집처럼 편안하게 먹을 수 있다니 제주도에 살면서 안 가볼 이유가 없겠죠.

고등어회를 먹기위해 멀리 모슬포까지 가지 않아도 공항인접한 제주시내에서 모슬포에서 잡아온 고등어회를 바로 먹을 수 있는 모슬포고등어입니다.

 

고등어회 소짜 65000원이면 가격이 다른 곳에 비해 비싸지 않음에도, 세트 사이드 메뉴까지 너무 알찬 구성으로 나오는 제주맛집 모슬포고등어입니다. 

 

세트 사이드 메뉴로는 제주 오면 꼭 먹어봐야 한다는 돔베고기 ( 제주산 돼지고기가 유명하잖아요 )와 회가 가득 올려진 비빔국수 (탱글 쫄깃한 게 쫄면 면발 같았습니다.), 그리고 묵은지고등어조림(묵은지로 아이가 밥 한 공기 뚝딱 할 정도로 맛있었습니다.) 시원한 지리탕까지 나오니 이보다 푸짐할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서비스로 갈치회 4점도 내어주셨는데 때깔이 아주 고운게 신선도가 당연히 매우 높았습니다.

 

돔베고기는 돔베 뜻이 제주도 방언으로 도마라는 뜻이라서 도마위에 올려진 돼지고기 수육을 뜻합니다.

저도 제주도에 처음 와서 돔베고기를 먹었을 때 왜 돔베고기인지 돔베가 무슨 뜻인지 궁금해서 검색해 보았는데요. 아직도 제주 사투리는 계속 배워야 할 숙제인 것 같습니다. 

 

돔베고기가 나와서 아이랑 같이가서 식사하기 좋은 곳입니다. 사실 아이는 아직 고등어회를 못 먹기 때문에 다른 반찬이 없으면 어떡하나 고민했는데, 묵은지고등어조림에 돔베고기까지 나와서 너무 반가웠습니다.

 

사실 어른들은 너무 너무 고등어회가 먹고 싶어도 아이가 먹을 수 있는 게 없는 가게면, 가지 못하잖아요. 

사장님의 배려에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기타 추가메뉴판에 성게미역국이나 고등어구이, 돈가스까지 있으니까 아이들과 편하게 방문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고등어회 먹는 법도 자세히 적혀 있었는데요. 김위에 참기름 양념이 들어가 고소한 밥을 적당량 올리고, 그 위에 고등어 회와 같이 나온 양파채를 올려드시면 됩니다. 취향에 따라 백김치나 마늘 고추 등을 올려드셔도 맛있습니다.

 

고등어회를 먹으면 다른 회와는 달리 김과 밥도 같이 먹게 되어서 속이 든든하고 편안한 식사가 됩니다. (고등어회를 제철에 먹으면, 참치회와 맛이 거의 비슷합니다. 먹는 방법도요.)

 

 

 

 

 

 

 

시원한 지리탕

 

제주 제주시 고사마루길 15 (노형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