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외도맛집 - 밥장인
영업시간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매달 2번째, 4번째 목요일 정기휴무
편안하게 가족식사하기 좋은 곳 하면 떠오르는 밥장인 제주 외도점에 다녀왔습니다.
집밥이 좋은 건 알지만 집에서 준비하는 밥도 밀키트니, 간편식이니 하면서 진정한 집밥이 아닌 경우가 대부분인데, 외도의 밥장인에서는 다 손수 만든 요리니 집밥보다 더 집밥스러운 따스한 음식들이었습니다.
저희는 차돌순두부찌개와 고추장불고기를 주문했습니다.
그냥 순두부찌개도 맛있는데 차돌을 넣은 순두부 찌개라니요! 안 맛있을 수 없는 조합입니다.
차돌박이의 기름이 순두부찌개의 고추기름과 어우러져 느끼함은 감소하고 차돌박이의 고소하고 부드러운 식감만이 남아있어 밥도둑이 따로 없었습니다.
아이들이 먹기에도 차돌박이는 너무 좋지요. 매운걸 잘 먹는 아이라면 차돌박이 순두부찌개도 추천합니다.
저희 아이도 신라면도 곧잘 먹어서 데려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차돌박이 순두부찌개의 맵기 정도가 신라면과 매우 흡사한데, 그래도 순두부가 들어가 있어서 건더기와 함께 먹으면 덜 매운 느낌입니다.
고추장 불고기가 인기메뉴라고 적혀있었는데, 국물없이 바짝 볶아진 불고기스타일이라서 정말 맛있었습니다. 고추장 불고기인데도 너무 고추장 본연의 맛이 나는 게 아니라 특별히 공들인 양념이라는 걸 딱 한 점만 먹어봐도 알 수 있었습니다.
제가 집에서 양념한 고추장불고기는 인덕션 불에도 양념 때문에 쉽게 타는데, 국물이 없는 고추장불고기인데도 하나도 타지 않는 게 요리고수, 요리 장인의 느낌이 났습니다. 그래서 밥 장인이라 가게 상호를 지었나 봅니다. 겉은 물기 없는 불고기 스타일이지만 고기가 퍽퍽하지 않고 속은 또 부드럽고 양념이 끝까지 잘 베여있어서 오랜만에 제대로 된 한식 고추장불고기를 먹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차돌순두부찌개와 고추장불고기를 시키면 같이 나오는 밥이 그냥 공기밥이 아니라 밥 위에 김가루와 너무 예쁘게 구워진 계란 반숙이라서 좋았습니다. 심지어 방짜유기에 정성스럽게 담겨 있어서 정말 대접받는 느낌이었습니다. 집에서도 방짜유기그릇 관리하기 너무 힘든 그릇이라서 사용하지 않는데 식당에서 방짜유기그릇을 쓰다니!! 그 정성과 노력에 깜짝 놀랐습니다. 이런 가게가 제주에 있다고 널리 알려져야 합니다.
근처 외도 다이소 근처에 공영 주차장 매우 크고 넓으니 주차 편하게 하시고 걸어가면 1분이내 거리라서 접근성이 매우 좋습니다.
밥장인에서 첫인상은 매우 청결하고 깨끗한 공간이다. 식사 후 마지막에 느끼는 점은 사장님의 식당에 대한 애정과 손님에 대한 배려가 가득한 곳이다!
왜냐하면 셀프바 옆에 후식이 가능한 테이블이 있는데 믹스커피부터 시작해서 아이스티 사탕 젤리뽑기기계 초콜릿 뽑기 기계까지! 서비스가 엄청납니다. 아이를 데리고 갔어야 하는 건데, 이날은 신랑이랑 데이트 느낌으로 방문해서 젤리 뽑기 기계를 보니 아이생각이 더욱 나더라고요. 여하튼 배려와 사랑이 넘치는 식당입니다.
제주 제주시 우정로 4길 4 1층 102호
'제주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주도공항맛집- 만배식당 갈치조림 (24) | 2024.11.19 |
---|---|
노형디저트카페 - 바닐라파레트 (7) | 2024.11.18 |
애월핫플 -JIVAL 지발 (17) | 2024.11.16 |
제주참치맛집 - 강참치 (18) | 2024.11.13 |
제주애월카페 - 로쿤커피 (11) | 2024.11.1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