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월마카롱 - 제라진마카롱
영업시간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매주 월요일, 화요일 정기휴무
애월 하귀1리마카롱가게, 제라진 마카롱에 다녀왔습니다.
제주 모닝시티 건물 뒤쪽 상가라인에 있는 마카롱가게인데 너무 정성스러운 디자인에, 파스텔톤 색감의 먹기 아까울 정도로 아름다운 마카롱이 많아서 제주 도민들과 관광객들의 참새방앗간 같은 곳입니다.
참새가 방아간을 그냥 못 지나가듯 저도 그냥 지나치질 못하고 자연스레 들어가서 구경하게 되는 곳입니다.
또 아는 맛이 무섭다고, 어떤 맛인 줄 아니까 더 먹고 싶은 생각이 드네요 (핑계 같지만 진짜입니다. ㅎㅎ)
특히 스트레스 받는 일이 있을 때 스트레스를 푸는 꿀팁!!
( 육아, 사회생활 등 살면서 스트레스가 없는 사람은 없겠죠)
첫번째 스탭, 하귀마카롱 맛집인 제라진마카롱에 간다.
두 번째 스탭, 가장 예쁜 마카롱들을 골라 담는다.
세 번째 스탭, 행여나 망가질까 집으로 조심스레 마카롱들을 모시고 온다.
네 번째 스탭, 따뜻한 차 한잔에 달콤한 마카롱을 먹는다.
결과: 화가 누그러지고, 기분이 좋아지는 걸 확인한다.
맛있는 디저트와 함께 티타임을 가지면서 뇌도 쉬어가고 몸도 마음도 잠깐 쉬어가는 것이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이 된다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내용일 것 같아요.
제가 선택한 첫 번째 마카롱은, 파란색 꼬끄에 하얀 필링이 들어간 [밀크] (순수우유)입니다.
쨍한 파란색 색감이 미쳤습니다.
대한항공 승무원 복장 색감과 비슷한 것 같기도 하고요.
하얀 필링이 우유맛이 나니까 부드럽고 고소하면서 많이 달지 않아서 완전 제 취향이었습니다.
가운데 진주알 같은 장식도 먹는 건데 먹기 아까울 정도로 예쁩니다.
공주놀이 좋아하는 딸도 제일 처음 먹어보고 싶다고 선택한 게 [밀크] 마카롱입니다.
영롱 보스! 맛 보스! 맛보세요 꼭이요.
두 번째 마카롱은, [황치즈]입니다. 핑크 + 그린 꼬끄에 진한 치즈색깔인 주황 필링, 그리고 크래커가 가운데 끼워져 있습니다.
이쁜 애 옆에 이쁜 애의 법칙처럼, 예쁜 마카롱 옆에 또 예쁜 마카롱이 있으니 가슴이 떨립니다.
[밀크]가 고고한 자태의 미인이라면, [황치즈]는 귀여운 매력이 있는 사랑스러운 마카롱입니다. 핑크와 그린의 조화가 핑크장미와 장미 이파리 같기도 합니다. 치즈맛 좋아하는 분들은 이 걸 100프로 좋아할 겁니다. 3단으로 부서지는 유명한 외국 치즈과자 속 크림 맛도 나면서, 진한 치즈 맛이 질리지 않고 계속 들어갑니다.
세 번째 마카롱은, [딸기]입니다. 빨간 꼬끄에 주황색 필링, 그리고 건딸기칩 조각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누가 봐도 내가 딸기다! 하는 비주얼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다른 마카롱들은 이름을 봐야 무슨 맛인 줄 알겠는데, 이건 딱 봐도 딸기 그 자체입니다. 딸기 필링도 맛있는데, 건조 딸기칩이 씹히는 식감이 더 좋아서 아껴서 녹여먹고 싶은 [딸기] 마카롱입니다. 딸기는 사랑하는 연인에게 선물하기도 좋을 것 같네요. 하트모양이 아니지만 빨간 하트 같은 색상이라 그런지 사랑을 연상시키는 마카롱 디자인입니다. 맛은 당연히 딸기맛! 아이들이 특히나 좋아합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맛으로는 초코맛이랑 1,2위를 다투는 인기쟁이죠. 아이가 있는 집에 선물할 때는 꼭 [딸기]를 포함시켜야 합니다. 아이들 마음을 사로잡는 필승전략처럼 말이죠.
네 번째 마카롱은, [두바이초콜릿마카롱]입니다. 초록+ 초코색 꼬끄에 초코 필링과 그 안에 두바이초콜릿이 들어있습니다.
가장 궁금했던 마카롱 중 하나였습니다. 그전까지 두바이 초콜릿을 아직 먹어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고급초콜릿으로 유명하기 때문에 맛이 궁금했는데, 부스러기 같은 형태 때문에 식감이 더 궁금했었습니다. 역시나 식감도 특이하고, 고급진 초코맛이 와닿았습니다. 어떤 시대든 한 번이라도 유행하고, 사람들이 좋아하는 데는 다 이유가 있는 거죠. 초콜릿의 황태자, 부르주아의 느낌이 나는 맛이랄까요. 꼭 드셔보세요.
마카롱이랑도 매우 잘 어울리고 고급(마카롱)+ 고급(두바이초콜릿)이라서 더 비쌀 것 같았는데도 개당 3천 원이라는 가격에 판매하시니, 편의점 두바이 초콜릿보다도 저렴해서 너무 좋았습니다. 나의 첫 두바이초콜릿의 맛은 황홀이었습니다.
다섯 번째 마카롱은, [블루베리]입니다. 보라색 꼬끄에 노란색 필링이 들어있습니다.
여섯 번째 마카롱도, [블루베리]입니다. 핑크 + 그린 꼬끄에 연두색 필링입니다.
블루베리 맛은 맛이 없을 수가 없지요. 그래서 하나로는 부족할 것 같아서 두 개나 블루베리로 골랐습니다.
모양과 색깔은 다르지만 맛이 블루베리로 똑같아서 더 좋았습니다. 다 다른 모양을 선택하고 싶었는데, 블루베리는 워낙 대중적이고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맛이니까 사장님이 센스를 발휘하여, 같은 맛을 고르더라고 다른 컬러와 디자인의 마카롱을 가질 수 있게 배려해 주신 것 같습니다. 블루베리는 호불호 없는 대중의 맛이니 꼭 선택하세요.
일곱 번째 마카롱은, [오레오]입니다. 흰색 + 그레이 꼬끄에 노란색 + 초코칩 필링입니다. 가운데 오레오 과자가 있습니다.
무슨 맛일지, 색깔과 디자인과 가운데 꽂혀있는 오레오만 보아도 알 수 있습니다. 오레오 과자는 저희 아이도 정말 좋아하는데요. 이 과자가 인기가 많아서 아이스크림가게에서도, 카페의 프라푸치노 메뉴에서도 많이 등장하는 과자입니다. 여기저기 브랜드에서 인기 많은 오레오 과자를 사용하여 아이스크림, 음료, 디저트 등을 만들어주니 너무 감사할 따름입니다. 제 돈을 가져가고 제발 오레오 마카롱을 내놔요! 다 아는 맛이 무서운 [오레오] 마카롱! 즐길 준비되셨나요?
여덟 번째 마카롱은, [레몬커트]입니다. 노란색 꼬끄에 노란 필링입니다.
이건 호불호가 있을 만한 마카롱입니다. 진한 레몬의 상큼한 맛이 저는 디저트로는 매우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뭔가 먹을 때는 맛있지만 먹고 나면 입안이 기름진 것을(고기, 생선 등) 먹은 후 입안이 깔끔해지는 디저트가 생각나는데, 그럴 때 [레몬커트] 마카롱을 추천드립니다. 입안이 깔끔해지고 시원해지고 청량해지는 맛입니다. 기름기를 씻어내는 개운한 맛의 최고봉입니다.
아홉 번째 마카롱은 머리는 곰돌이 모양 몸은 아이보리 색깔의 빼빼로를 닮은 마카롱입니다. 필링은 초코입니다.
초코맛은 누구나 아는 맛이지만, 제라진마카롱의 초코맛은 좀 더 고급스럽고 깊은 맛이 납니다.
그리고 생긴 건 마카롱을 이어놓은 눈사람 (엘사에 나오는 눈사람 울라프) 같은 모양인데 빼빼로처럼 길어서 잡고 먹기 좋습니다. 머리 부분은 곰돌이모양이라 귀엽고, 길쭉한데 동글동글해서 더 귀여운 마카롱입니다.
수제 빼빼로 3개입도 서비스로 주셨습니다.
원래 가격도 다른 마카롱가게보다 저렴해서 할인제도는 없지만, 이미 다른 가게 할인가입니다. 거기다 서비스는 늘 챙겨주시는 인심 좋은 사장님 덕분에 단골손님도 늘어만 갑니다. 맛있는 마카롱이 품절되기 전에 미리 주문하는 게 좋습니다.
제라진마카롱은 수능대박선물세트나 한입 뚱카롱세트, 제라진오란다세트 등도 판매하고 있어서 집들이 갈 때 센스 있게 선물하거나 각종 기념일 선물로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제주 제주시 애월읍 하귀 9길 2 제주모닝시티 117호 제라진마카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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