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빵맛집 - 조은빵
영업시간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매주 토요일 휴무
아이 키우는 집에서 빵처럼 좋은 간식은 없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잘 먹고, 배도 부르면서 밥은 아닌 음식이 흔하지 않으니까요. 그래도 과자보다는 빵이 더 영양도 많고 건강한 음식이기 때문에 (서양에서는 주식이 빵이니까요) 집에 쌀이 떨어지지 않는 것처럼 빵도 자주 사놓는 것 같습니다.
우리 아이는 특히 식빵을 좋아하는데요. 식빵은 이리저리 활용도가 높아서 정말 필수인 빵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식빵맛도 빵집마다 천차만별이잖아요. 급할 때는 가까운 유명 프랜차이즈 식빵을 이용하긴 하는데, 아무래도 빵맛은 일반 빵집을 따라오지 못하더라고요. 아이도 그걸 아는지 식빵도 맛있어야 잘 먹어서 여간 고민이 아니었습니다. 그런 와중 찾게 된 제주 빵 맛집, 조은빵에 방문했습니다.
이름처럼 빵맛도 엄청 좋아서 조은빵!!일까요?
한자를 찾아보니, 고를 (조) 은혜 (은)을 써서 조은 빵입니다.
[고를 조]는 여러사람들이 말하는 걸 두루 잘 듣고, 일처리를 이치에 맞게 한다는 뜻이고, [은혜 은]은 마음으로 도와준다는 뜻입니다. 정말 깊은 의미가 있는 잊지 못할 상호, 사장님의 경영철학이 담겨있는 그야말로 좋고 조은, 빵집이름입니다.
조은빵에서 빵을고르면서 사장님께 빵종류가 정말 많다고 말씀드리니, 사람들이 좋아하고 자주 찾는 걸 위주로 많이 만들고 연구하고 신상개발 하신다고 하셨습니다. 빵집 이름에 걸맞게 여러 사람들이 말하는 걸 두루 잘 듣고 수용할 줄 아는 열린 경영의 표본 같은 말씀이었습니다. (이름 뜻은 집에 와서 찾아봤지만 사장님 마인드에 감동!!)
그리고 빵은 은혜로운 음식임에는 틀림없습니다. 누군가에게는 한 끼 주식이 되기도 하니까요.
저는 크렌베리가 콕콕박힌 베이글 안에 크림치즈가 가득 들어있는 [베이글 안에]와
유기농밀가루로 만든 [우유식빵],
비스킷 가루가 묻어진 빵 안에 크림치즈가 가득한 [메이플프로마쥬] ,
제주산 한라봉과 크랜베리를 넣은 [한라봉스콘],
쌀가루로 만든 커피번인 [쌀로번],
겉은 비스킷 속은 찹쌀빵이라서 쫀득한 [녹차깨찰빵],
버터의 풍미가 가득한 [소금빵],
프레즐이 붙은 [프레증머랭쿠키],
수제팥과 우유버터가 들어있는 [곡물 아앙],
쌀빵에 옥수수크림을 짜서 구운 어린이 입맛 사로잡은 간식 [콘쌀빵]까지 가득가득 담아왔습니다.
너무 많이 담았나 싶었는데 이틀만에 다 먹었습니다. 대박! 더 담아 올걸 그랬습니다. 어쩜 하나하나 다 맛있고 취향저격인지 아이도 잘 먹고, 남편도 저도 잘 먹고, 다음날 친구들과 티타임 할 때 내놓으니 모두 칭찬일색! 그렇게 모두 다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뿌듯! 맛있는 걸 좋은사람들과 함께 나눠 먹는 일만큼 행복한 건 없으니까요.
취향인 빵이 없을 수가 없는 정말 다양하고 맛있는 제주 빵을 만드는 곳 조은빵입니다.
제 나름의 제주 빵지순례 리스트 업 데이트 해야겠습니다. 너무 맛있고 가격도 착하고 정직한 재료로 만들어서 우리 아이도 언제든지 먹일 수 있는 건강한 빵! 조은빵 후기였습니다.
제주 제주시 인다3길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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