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한정식 -도민맛집) 이모밥상 제주공항본점
영업시간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064-744-1733
입구에 적혀있는 문구가 인상적입니다.
밥집은 밥이 맛있어야 합니다!
맛있는 밥의 자부심이 넘치는 이모밥상으로 들어가 봅니다.
밥이 맛있는 한정식 집이라면 찰솥밥은 기본인 것 같습니다.
갓지은 밥 맛을 따라올 자가 없기 때문입니다.
일인분씩 따로 갓한 밥을 짓는 정성은 한국이어야 가능한 문화인 것 같습니다.
밥을 적당히 덜어내고 뜨거운 보리차를 부어 놓으면, 덜어놓은 밥을 다 먹어 갈 무렵 맛있는 누룽지 숭늉이 완성되어 있을 거라는 기대감으로 시작하는 식사는 설렐 수밖에 없습니다.
한정식이라면 갖가지 반찬이 바질 수 없는데요.
워낙 다양해서 입맛에 맞는 반찬이 하나라도 없을 수가 없는, 뷔페인지 한정식인지 모를 정도로 기본 반찬이 잘 나오는 집이 이모밥상입니다.
우스갯소리로, 이모는 좀 더 친근하고 다정하고 다 퍼주는 이미지이고, 고모는 똑 부러지고 할 말 다하면서 은근히 챙겨주는 이미지인데 이모밥상이니 고모밥상보다는 좀 더 푸짐할 것 같긴 합니다.
(개그계의 확신의 이모상 - 박미선, 송은이, 김신영 / 확신의 고모상 - 이경실, 김숙, 신봉선)
이모밥상이라서 그런지, 이렇게 줘도 남는 게 있나 싶을 정도로 다 퍼주는 밥집입니다.
반찬을 나열해 보자면, 돔베고기(수육), 간장게장, 전복구이, 1인 1마리 옥돔구이, 계란찜, 잡채, 호박전, 연근조림, 도토리묵, 감자조림, 총각김치, 겉절이김치, 무말랭이, 조개미역국까지 나옵니다. 반찬을 한 번씩만 집어먹어도 밥 한 공기가 다 먹을 수 있을 정도의 푸짐함입니다. 거기에 가격까지 저렴하니 가족, 친구와 식사하기 너무 좋은 곳입니다.
요즘 물가 생각하면, 이 정도로 잘 나오는 한정식집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하지만 이모밥상에선 가능합니다.
제주산 돼지고기로 만든 수육을 도마위에 올렸다는 뜻의 돔베고기는 가는 곳마다 퀄리티차이가 많이나는데, 이모밥상은 돔베고기가 부들부들해서 겉절이나 무말랭이랑 같이 먹으니 맛도 좋고 식감도 훌륭했습니다.
한국인의 밥도둑 간장게장도 살이 많고 신선했습니다. 전복구이도 1인당 1개인데, 제주해녀가 잡은 것인지 쫄깃하고 부드러웠습니다. 하지만 많은 반찬들을 제치고 저의 원픽은 바로 옥돔구이입니다.
제주에 갈치나 고등어도 유명하지만, 옥돔도 빠지면 섭섭한 제주명물인데요.
비싸서 잘 먹지 못하는 꽤나 큰 옥돔구이를 1인당 1마리 주십니다.
옥돔구이를 바삭하고 촉촉하게 구워서 내어주시다니!! 이모밥상 이모님은 오늘부터 저희 이모 하시길 바랍니다. ㅎㅎ
또한, 간장게장, 돔베고기, 전복구이, 계란찜을 제외한 다른 반찬들은 셀프코너에서 얼마든지 리필해 먹을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입니다.
집에서 하기 힘든 손이 많이 가는 잡채도 셀프바에 있는데, 전혀 퍼지지 않고 따뜻하고 간도 딱 좋아서 너무 좋았습니다. 보통 한식뷔페에 가면 잡채가 희멀건하게 되어있고, 퍼져있는데 비해서 이모밥상은 색상도 맛도 좋은데 푹 퍼진 면이 아니라서 더 좋았습니다.
제대로 된 한정식을 제주에서 즐기고 싶다면, 제주공항 근처 맛집 이모밥상을 추천합니다.
+ 넓은 전용 주차장이 따로 있어서 주차걱정 없습니다.
제주 제주시 연북로 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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