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두암맛집 - 오늘 회가 서쪽에서 뜨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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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맛집

용두암맛집 - 오늘 회가 서쪽에서 뜨겠네

by 설렘유지 2024. 1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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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두암맛집 - 오늘 회가 서쪽에서 뜨겠네

 

영업시간 매일 오후 5시부터 12시까지

 

'오늘 해가 서쪽에서 뜨겠네'를 [오늘 회가 서쪽에서 뜨겠네]를 위트 있게 재해석한 제주 용두암 맛집에 다녀왔습니다.

 

'오늘 해가 서쪽에서 뜨겠네'라는 속담은 평소와 다른 뜻밖의 말이나 행동을 하거나 기대치 않은 일이 벌어졌을 때 쓰는 말이기도 한데요. 아마도 후자인 [기대치 않은 일 = 좋은 일]이 생길 거라는 염원을 담은 상호가 아닐까 추측해 봅니다. 

 

우리도 기대하지 않고 간 음식점에서 엄청난 만족을 얻고 오기도 하잖아요.

기대치 않았는데 너무 좋으면 더 좋고 감사하게 느껴지는 게 사람 심리인 것 같습니다.

 

저도 [오늘 회가 서쪽에서 뜨겠네]에 방문하면서 맛있는 고등어회를 먹겠다는 마음으로 딱새우회에 대한 큰 기대 없이 갔는데, 메뉴를 보고 고민하다가 딱새우회와 고등어회 세트메뉴를 주문했는데 고등어회는 물론이고 딱새우회도 너무 완벽해서 굉장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올해는 수급이 잘 안 되는지 딱새우회가 너무 귀해서 제주에 살면서도 먹어보기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너무나도 고퀄리티의 딱새우회를 판매 중이시더라고요.

 

딱새우회가 있는데도 안 먹으면 자기 손해입니다.

그 정도로 딱새우 회는 특유의 달큰한 맛과 감칠맛이 장난 아닌 귀한 회입니다. 거기다 식감도 겉은 탱글하고 속은 부드러워서 일반 생선회와는 비교가 안 되는 식감입니다.

 

고등어회는 제주도의 대표적인 회입니다. 제주도에 살고 있다고 하면 육지에 사는 지인들이 고등어회는 먹어봤냐고 물어보곤 하는데요. 당연히 고등어회를 먹어봤고 주기적으로 먹어줘야 할 만큼 너무 맛있다고 대답하곤 합니다. 

 

질 좋고 신선한 고등어회를 판매하기 위해서는 필수요소인, [고등어가 살아있는 수조] 제눈으로 분명하게 확인했습니다. 살아있는 고등어를 직접 그 자리에서 잡아서 회로 떠주니까 살이 비린 맛이 전혀 없이 쫄깃하고 담백하고 고소합니다.

 

무려 곱창김 위에 연어알이 들어있는 초밥밥을 조금 올리고, 고등어 회와 씻은 묵은지, 양파지, 고추 마늘 등을 취향껏 올려 한 입 먹으면 산해진미 다 갖다 놔도 이것만 먹을 정도로 맛있습니다.

 

다른 곳에서는 조미김이나 일반김이 나오는데, [오늘 회가 서쪽에서 뜨겠네]에서는 김도 너무 비싸고 고급진 곱창김이 나옵니다.

 

곱창김 드셔보신 분들은 아시죠?

진짜 이 김 하나만 있어도 밥 한 공기 뚝딱인데, 맛있는 곱창김에 고등어회까지 싸 먹으니 정말 더 이상 맛있을 수도 없겠다 싶을 만큼 맛있고 행복한 맛이었습니다.

게다가 연어알밥도 따뜻한데도 살짝 새콤한 게 고등어랑 너무 잘 어울렸습니다.

 

메인 메뉴도 잘 나왔지만, 기본안주로 나오는 홍합탕도 좋았습니다.

그리고 딱새우회를 주문하면 딱새우머리로 새우라면, 딱새우머리튀김도 포함되어 있어서 여러 가지 맛을 즐기기에 좋았습니다.

 

딱새우라면은 국물이 정말 진국입니다.

딱새우 향이 확 나면서 풍미 있는 깊은 국물에 소주 1병으로는 모자라서 결국 1병 더 추가했습니다.

그리고 새우머리튀김은 살면서 처음 먹어봤는데, 튀김이 바삭하고 고소해서 안주로 제격이었습니다.

 

용두암맛집  [오늘 회가 서쪽에서 뜨겠네]에 가시면 꼭 딱새우 + 고등어회 세트로 드셔보세요. 제주를 맛으로 표현할 수 있다면 딱새우와 고등어로 표현하고 싶을 정도로 잊지 못할 맛입니다. 강추합니다.

 

 

 

 

 

 

 

 

 

제주 제주시 남성로 42 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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