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이호테우 맛집 - 여부초밥 제주 외도점

 

 

제주 이호테우 맛집 - 여부초밥 제주 외도점

 

 

영업시간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064-745-9418

 

너무 귀여운 여부초밥 케릭터가 제주 외도동을 지나갈 때마다 눈에 띄었는데 이제서야 먹어봅니다.

저는 여부초밥 4개, 불고기4개, 떡볶이 하나를 주문했습니다.

 

왜 여부 초밥일까 추측해보면, 여보를 귀엽게 부르는 말? 유부를 귀엽게 부르는 말? 여보는 유부남이니까 한가지 씩 따온 줄인말?  여부가 있겠습니까? (틀릴수 있는 여지 없이, 전적으로 맞다는 뜻) 를 줄인말일까요... 

너무 물어보고 싶었지만 상상의 나래를 펼치다가 용기없어서 관뒀습니다. 아시는 분 댓글좀 부탁드려요. ㅎㅎ

 

여부 초밥 안에는 잘게 자른 유부가 가득 들어있어서 유부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무조건 오리지널 여부초밥을 맛보셔야 합니다. 여부가 있겠습니까? 그죠? (설의법 : 사실을 의문문으로 표현하면서 강조하는 수사법)

 

여부초밥의 특별한 점은 유부에서 불맛이 난다는 것입니다. 토치로 유부 겉면을 약간 태워서 유부의 단순했던  유부초의 맛을 최대치로 풍미가 느껴지게 이끌어냈습니다.

 

유부초밥은 집에서도 많이 만들어먹는 간단한 요리라고 생각했지만, 확실히 여부초밥의 불맛이 나는 유부초밥과 집에서 만들어 먹던 대기업 시판용 유부와 소스로 만든 유부초밥은 맛이 많이 달랐습니다.

요리에도 명품이 있다면, 여부초밥은 좀 더 장인정신이 들어간 요리이기 때문에 명품요리에 속할거라 생각합니다. 

 

불고기 여부초밥은 여부초밥 안에 불고기가 들어 있습니다. 붕어빵에 붕어가 없는 믿을 수 없는 세상에 한줄기 빛처럼 불고기 여부초밥에는 불고기가 있었습니다. 신뢰도가 상승했습니다. 

 

 

여부초밥은 다른 유부초밥들이 나 불고기유부초밥이다! 나 크레미유부초밥이다! 하고 유부초밥 머리위에 가득 얹은 토핑을 자랑할 때, 여부초밥은 "흥! 빈수레가 요란하군! 난 보이지 않는 곳에 가득 토핑을 넣겠다! " 하면서 유부초밥 제일 안쪽에 불고기를 깔아두었습니다. 

겸손의 미덕, 허세 보다는 내실의 여부초밥들입니다.

 

여부초밥의 토핑이 유부초밥 제일 바닥에 있는 이유는 손님들이 먹을 때 흘리지 말고 편하게 먹으라는 취지에서 그렇게 만들었다고 합니다. 단순히 보기에만 좋은 유부초밥이 되기보다는, 먹는 사람입장에서 먹기 편한 유부초밥을 만들겠다는 경영철학이 천천히, 그러나 확실히 사람들에게 와닿으면서 이렇게 인기가 많아진거라 생각합니다.

 

당신이 데이트를 갔다고 칩시다. 처음보는 이성 앞에서 유부초밥을 질질 흘리면서 먹는다면 매력지수가 감소하겠지만, 여부초밥이라면 걱정없습니다. 메인토핑이 유부안에 얌전히 들어가있어서 그럴 확률이 매우 낮습니다. 그래도 흘리면 어쩌냐구요? 그것마저 매력으로 봐줄 사람을 만나면됩니다. 콩깍지 벗겨지기 전엔 가능하지요. 

 

떡볶이!!! 떡볶이 일반으로 시켜도 제 입맛에는 조금 매운편인데 사실 그래서 맛있었습니다.

사실 떡볶이가 매워야 맛있잖아요.

 

입에 넣었을때는 달콤하다가 끝 맛에 매운맛이 느껴지는데, 깔끔하게 한 번 원펀치 날리는 맵기라 좋았습니다. 계속 계속 매운게 느껴지는게 연타같은 맵기가 아니라, 정말 원펀치! 깔끔하게 맛있게 매운거! 아시죠? 맛있게 매운 떡볶이 정말 좋습니다. 

 

주문하고 포장완료까지 8분정도 걸렸습니다. 일하시는 분이 3분 계셨는데 배테랑처럼 팀웍 맞춰서 움직이시니 패스트푸드 저리가라급의 빠름이라 좋았습니다.

바쁠때 잠깐 틈내서 주문해서 포장하기에도 좋은 가게입니다. 

 

 

 

 

 

제주 제주시 우정로15길 21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