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와서 오름에 한 번 가보고 싶을 때, 금오름과 새별오름 어디를 가면 좋을 지 고민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잘 찾아 오셨습니다. 두가지 오름을 비교해보고 장단점과 개인적으로 느낀 점을 적어보겠습니다.
금오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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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 오름은 육지보다는 낮게 느껴지는 산입니다. 어떤 오름은 언덕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어떤 오름은 숨이 턱에 찰 정도로 높게 느껴지는 산도 간혹 있었습니다. 제주도 오름을 대략 90개 정도 올랐습니다. 그 중 금오름은 친언니가 제주에 방문했을 때 강력 추천하며 같이 갔던 곳으로, 저에게도 기억에 많이 남는 장소 입니다. 금오름은 올라가는 길이 시멘트가 발려진 넒은 길입니다. 산이기에 올라가는 길이 기울기가 30도 이상 되기에 편한 운동화 착용은 필수입니다. 어린 아이들도 흙 길이 아니기에 스스로 걸어가고, 도로 폭도 5명씩 가로로 손잡아도 될 정도의 넓이입니다. 금오름의 장점은 사진처럼 분화구가 있어 멋진 장관을 볼 수있다는 것입니다. 비가 많이 온 뒷 날 가기 좋은 오름 입니다. 왜냐하면 분화구에 물이 고이면 더욱 신비하고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비온 뒤에 올라가더라도 오르는 길이 시멘트 길이라서 전혀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 자연그대로의 산길을 좋아하는 분들에겐, 단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 ) 게다가 해가 질 무렵 떨어지는 해와 노을을 보러 간다면 금상첨화입니다. 오르는데 소요시간은 어른기준 30분 정도 입니다. 200미터 정도를 천천히 등반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금오름 입구에는 카페도 생겼고, 한치빵 파는 가게도 있는데, 통치즈가 들어있고 달콤한 맛이 나는 것이 개인적으로 맛있어서 추천합니다.
새별오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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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별오름은 너무 유명해서 관광객들이 매우 많이 가는 오름 중 하나입니다. 눈으로 보기에도 그닥 높아보이지 않는데, 금오름과 비슷하게 30분 정도 걸립니다. 올라가는 길이 두 군데 있는데, 주차 후 오름을 정면으로 봤을 때 왼쪽 가파른 쪽으로 보통 올라가서 오른쪽 완만한 쪽으로 내려옵니다. 그런데 가파른 왼쪽 길은 가파른 계단을 오르듯 두 명이 나란히 오르기에도 좁고, 기울기가 큽니다. (단점) 아이들은 몸이 가벼워 의외로 잘 올라갈 수도 있지만 미끄러지기 쉬운 흙 길 입니다. 그래서 오른쪽에 있는 밧줄을 잡고 가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아이와 함께거나, 연세 있으신 어르신과 함께라면 오른쪽의 완만한 길로 올라가 다시 완만한 길로 내려오는 방법도 추천합니다. 오른쪽 길과 왼쪽 길은 오르는 길이는 달라도 시간은 비슷하게 걸릴 만큼 등반의 난이도가 차이납니다. 가을에 억새가 오름 전체를 뒤덮을 때 올라가면, 오르는 길 내내 아름다운 억새밭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멀리서 보면 나무하나 없는 민둥산 처럼 보이지만, 가까이갔을 때 *흙처럼 보이던 것들이 다 억새*임을 깨달았을 때 느껴지는 놀라움은 모두의 입에서 감탄사를 절로 일으킵니다. (장점) 새별오름도 서쪽에 있기 때문에 일몰을 보러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해지는 시간을 확인하고 오르시면 더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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