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천맛집 - 탕의 기준 후기
영업시간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
브레이크타임 3시-5시
매주 수요일 휴무
예약전화 064-783-3412
이효리 이상순 부부도 다녀간 숨겨진 조천맛집, 탕의 기준에 다녀왔습니다.
여기는 찐 제주도민맛집입니다. 저녁시간을 약간 피해서 방문했는데도 먹는 도중에 손님들이 계속 들어옵니다.
보통맛으로 주문한 알곤이찜은 약간 매콤하면서도 감칠맛이 입안에 싹 퍼지는 게 누가 와서 먹더라도 맛있다는 소리가 절로 나올 집입니다.
알곤이찜 안에 알과 곤이가 가득 들어있고, 미더덕과 주꾸미도 들어 있습니다. 콩나물 양도 푸짐해서 성인 3인이 소짜를 먹어도 배부를 양입니다. 그런데 너무 맛있기 때문에 그 푸짐한 양의 알곤이찜이 언제 다 사라져도 모를 수도 있습니다. 둘이 먹다 하나 죽어도 모를 맛이랄까요 ! 선조들이 괜히 한 말은 아닐겁니다.
밑반찬도 하나 하나 다 훌륭했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계란물을 입힌 분홍소시지부터, 나물반찬, 꽈리고추 멸치볶음, 단무지 무침, 너무 맛있어서 눈이 커지는 배추 겉절이까지! 게다가 소고기 미역국이 기본으로 나와서 아이가 밥을 두 그릇이나 먹었습니다.
어른들은 알곤이찜을 먹었지만, 찜을 메인으로 먹기엔 아직어린 아이를 위해 고등어구이도 주문했습니다. (찜에 들어가 있는 콩나물은 매워도 맛있는지 계속 먹었습니다. )
제주아귀찜, 제알곤이찜 맛집인 건 알고 있었지만, 고등어구이 맛집인 건 몰랐습니다.
제주맛집은 어떤 메뉴를 시켜도 그게 사이드 메뉴라도 이렇게 훌륭한가 봅니다.
일단, 고등어 사이즈가 정말 커서 놀랐습니다. 이렇게 실한 고등어를 내어주는 집은 처음 봤습니다.
시장에 가도 잘 볼 수 없는 특 대 사이즈 고등어입니다. 겉은 바싹 구워서 껍질까지 고소하고, 안은 수분 가득 촉촉해서 밥도둑이 따로 없었네요.
사실 우리 부부는 아구찜, 해물찜, 알곤이찜 등 찜종류를 좋아하는데, 아이가 먹을 게 없는 제주찜요리 맛집들은 아무리 찜이 맛있어도 아이 생각해서 자주 못 가게 됩니다. 그런데 여기는 기본 소고기 미역국도 아이가 너무 잘 먹고, 고등어구이는 (굽는 냄새 때문에 집에서는 잘 못해주지만) 정말 영양가 높은 몸에 좋은 음식이라 밖에 가면 아이에게 먹이고 싶은 반찬 중 하나인데 이렇게 메뉴에 들어가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근처에 함덕 해수욕장도 가깝고, 조천항도 가까워서 아이들과 함께 여행오거나 주말 나들이 가는 분들 있다면, 한 끼 푸짐하게 먹기 좋은 곳입니다. 어른들도 잃어버린 입맛까지 되찾아 줄 만큼 맛있어서 만족하고, 아이들이 영양가 있는 식사하기에도 좋은 곳입니다.
다음번에는 꽃게탕에 도전하러 재방문 예정입니다. 알곤이찜도 너무 훌륭했는데, 제가 한가지 간과한 점이 가게 상호가 탕의 기준인데, 탕을 한 번 먹어봐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럼 내가 조천맛집에 탕탕!! 꽃게 꽃게 탕!탕! 꽃게~~ 게눈 감추듯~ " 신나게 노래 부를 날이 멀지 않은 것 같습니다. 부끄러움은 제 몫이 아니니까요.
주차는 근처 제주동부경찰서 조천파출소옆 공터에 하고 걸어오시면 1분거리입니다.
제주 제주시 조천읍 조함해안로 3 탕의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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