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무지개 도로 맛집 - 도두어부의 밥상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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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시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매주 목요일 휴무
인스타 아이디 : dodoo_fishermans_table1201
예약 전화 : 0507-1337-1201
제주에서 가장 유명한 음식 중 하나가 바로 갈치조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제주의 갈치는 워낙 크고 살이 통통하고 신선해서 전혀 비린 맛없이 즐길 수 있는 요리이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갈치 회도 제주의 별미 중 하나이니, 얼마나 갈치가 신선한지 예상할 수 있습니다.
제주 밤바다를 보면 오징어 배, 한치 배, 갈치 배까지 환한 조명을 밝히며 떠 있어서 그 풍경이 매우 아름답기로 유명합니다. 멀리 바다에 나가 잡아오는 게 아니라 제주 연안에서 잡을 수 있기 때문에 당당하게 제주갈치라는 타이틀을 달고 판매됩니다. 다른 신선한 해산물도 많지만, 제주갈치는 여행왔다가 육지에 택배로 선물할 만큼 유명합니다.
제주에 유명한 동문시장에 가보면 갈치들이 어린아이 키만 한 것도 있고, 살도 사람 손등만큼 두꺼운 것도 있습니다.
제주 하면 갈치, 그리고 갈치 요리들을 빼놓으면 섭섭할 정도입니다.
그래서 저도 갈치 요리를 즐기러 가보았습니다.
바로 도두봉 맛집이자, 무지개도로 해변 맛집인 도두어부의 밥상입니다.
관광객이 인스타 홍보 때문에 줄 서먹는 맛집이 아닌, 도민들이 사랑하는 찐 도민맛집이라 그런지 꽤 이른 시간의 방문이었는데도 제가 먹고 있는 와중에도 도민들이 계속 들어왔습니다.
저희는 갈치조림 2인 (4만원)을 주문했는데, 이 가격에 이렇게 크고 살이 통통한 갈치 한 마리를 다 넣은 갈치조림을 맛볼 수 있다니 너무 감동이었습니다. 어른 2명, 초등 아이 1명, 총 3명이 나눠먹었는데도 배부를 만큼 양이 정말 푸짐한 게 이렇게 판매하시면 남는 게 있나 싶을 정도였습니다. (양이 적으면 고등어구이를 추가주문할 요량으로 방문했지만 그럴 필요 없이 갈치조림만으로도 셋이서 배 터지게 먹고 왔습니다.)
갈치조림은 자칫하면 비릴 수도 있는데 여긴 워낙 갈치가 물이 좋아서 갈치조림을 한 조리 후 상태에서도 은빛 비늘이 하나도 안 벗겨질 정도로 신선해서 비린맛이 전혀 없었습니다. 그리고 비린 냄새도 당연히 없었습니다.
양념이 강하지 않으면서도 갈치에 너무 맛있게 잘 베여 있어서 밥도둑이 따로 없었습니다.
게다가 평소에 생선은 바짝 구운 생선만 좋아하던 초딩입맛까지 단번에 사로잡아서 밥 한 공기 뚝딱하게 만들어 주신 도두어부의 밥상!! 가게 요리사님의 손맛에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애 키우는 분들은 공감하시겠지만, 새로운 음식 거부하는 아이는 도전하기도 잘 먹이기도 힘든데, 엄청난 갈치조림으로 두 가지를 바로 해냈습니다.
밑반찬도 정갈하게 맛있었고, 식기도 깨끗했습니다. 저는 가게에 가면 수저나 물 컵 관리가 얼마나 잘되어있는지 눈여겨보는데, 정말 위생도 합격점입니다.
콩나물국, 톳 무침, 콩나물무침, 짱아찌, 오징어젓갈, 김치가 기본 찬으로 나옵니다. 메인이 너무 맛있어서 서브는 거들뿐, 수저는 갈치를 마구마구 공략했습니다. 진심 맛있습니다.
가게주차장도 가게 바로 앞에 15대는 댈 정도로 넉넉해 보였습니다.
가게 옆 쪽에 수조 안에는 활어들이 헤엄치고 있고, 도다리, 한치, 쥐치, 우럭 전복 모두 원산지가 국내산입니다.
지인이 육지에서 놀러오면 데리고갈 생각 1000%인 제주갈치조림 맛집입니다.
제주 제주시 서해안로 181 도두 어부의 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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