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유진팡에서는 열대과일인 바나나를 직접 수확해 볼 수 있는 체험이 있습니다. 아이들과 어른 모두에게 생소한 경험이 될 것 같아 다녀왔습니다.
제주 유진팡 바나나따기 체험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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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팡은 익히 들어 유명한 체험 명소입니다. 지난 여름에 가보려고 했지만, 겨울까지 기다린 이유는 여름에는 농장안에 모기가 많다고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 때문에 여름철엔 모기 기피제를 뿌리고 긴팔 긴바지가 필수라고 해서, 혹시라도 아이가 물릴까봐(모기에 물리면 크게 부어 약을 먹어야하는 타입) 겨울 견학을 선택했습니다. 비가오는 날에도 운영이되는데, 카운터에서 비옷을 1000원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제가 간 날도 비가 내렸다가 그쳤다가를 반복하던 날이었는데, 가는길에 비가와도 체험이 취소되지 않는다는 점이 안심되었습니다. (한시간을 차타고 갔는데 도착 후 취소되면 슬플 것 같습니다.)
1시간에서 1시간 30분 정도를 안내하는 분을 따라 걸으면서 농장을 둘러보며 자세한 설명을 듣고 농작물을 직접 만져보고, 먹어보기도 하는 일정이었습니다. 저희를 안내해 주신 분은 남자분이었는데, 설명을 자세하고 친절히 해주셔서 모르던 사실을 많이 알 수 있게 되어 좋았습니다.
농장은 흙길이지만 신발이 많이 더러워지지 않게 매트가 중간에 깔려있어서 그 위로 걸으시면 됩니다.
동백길을 지나갔지만 시기가 조금 지나서 인지 꽃이 많이 피지는 않았습니다. 농장에 하우스 안에 들어가면 파파야 부터 시작해서, 파인애플, 바나나 까지 구경할 수 있습니다. 비닐 하우스 안이 정말 크고, 각종 식물들이 많지만 깨끗히 관리되고 있다는 생각은 안들었습니다. 바나나가 나무가 아니라 세상에서 가장 빨리, 크게 자라는 풀이라는 점, 바나나가 열리기 까지 6개월 정도면 된다는 점이 신기했습니다. 사탕수수 나무를 직접 잘라서 나눠주며 먹어볼 수있게도 하였는데 은은한 단맛이 났습니다. 파인애플이 열린 모습도 처음 보았고, 바나나를 나무에서 직접 잘라보는 경험도 처음이었습니다. 익지않은 상태에서 따서 2주정도 후숙해서 먹는다고 했습니다. 동물농장 체험까지 모든 체험이 끝나면 간단한 다과를 줍니다. 바나나와 말린과일, 크레커 등을 접시에 담아 줍니다. 한 번쯤 가볼 만 한 곳입니다. 주의 할 점은 네비를 켜면 유진팡이 두군데가 나오는데 한 곳은 체험농장이 아닌 유진팡 직판장이므로 그곳으로 가면 안됩니다. 직판장에서 체험농장까지 40분이 걸리므로, 잘 못하면 예약된 체험시간을 놓치게 됩니다. 주소를 잘 확인해야 합니다.
주소: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원님로 399번길 31-7
유진팡의 동물농장 먹이주기체험
바나나 체험까지 끝나면 동물 농장으로 가는 데, 농장에는 당나귀 두 마리와 토끼들, 염소들이 있습니다. 먹이체험 비용은 따로 받지 않으며 놓여진 풀을 동물들에게 주거나, 커다란 무를 길게 깎아 먹이로 줍니다. 어디에 갇혀있는 게 아닌 풀어놓은 동물들이기 때문에 당나귀 뒷 발 쪽으로는 가지 말고, 뿔이 있는 염소는 만지지 말라고 계속 방송이 나옵니다. 보통 동물먹이체험을 하면 먹이를 돈을 주고 구매하는데, 여기서는 무료로 넉넉히 먹이주기를 해 볼 수 있는 게 장점인 것 같습니다.
열대과일농장 유진팡 가격
유진팡 입장료는 초등학생 이상이면 9500원, 미취학 아동은 6000원입니다. 각 체험에는 추가비용이 드는데, 바나나 따기 500g에 5000원, 잼만들기 200g에 10000원, 파파야장아찌만들기 1kg 20000원, 와인식초 만들기 800ml에 30000원 입니다. 바나나 따기 체험은 하고싶은 분만 하면 되기 때문메 저희는 아이만 했는데, 비닐봉지와 가위를 주고 각자 따는 거라서 번갈아 한 번씩 잘라봐도 될 것 같았습니다. 자르는데 의외로 줄기가 두껍고 힘이들어 어른의 도움이 필요했습니다. (귤따기에 비해서 가위질이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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