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꾸는 여자들 - 최민준 소장 강연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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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여행

세상을 바꾸는 여자들 - 최민준 소장 강연후기

by 설렘유지 2024. 10.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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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꾸는 여자들 - 최민준 소장 강연후기 제주

일시: 2024년 10월 25일

장소: 제주 메종글래드 호텔 2층 제이드 홀

시간: 오전 10시 20분- 오후 2시 10분

 

최민준 소장의 아들육아법을 유투브나 방송으로 몇 번 접했는데, 내용이 너무 좋고 공감 가는 부분이 많아서 기회가 온다면 꼭 듣고 싶은 강연이었습니다.

 

저에게는 아들이 없지만, 큰 아들도 있고(남편님^^) 딸 육아에도 도움이 되는 부분이 많아서 참석했습니다.

아들강연이라고 해서 딸 엄마인지, 아들 엄마인지 가려서 받지는 않더라구요. 정말 다행입니다.

 

최민준 소장님 강연은 2시간 가량 이루어졌습니다. 너무너무 도움이 많이 되었던 강연이라서 정말 듣기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엄마들의 궁금한 점, 아들육아하면서 답답한 점을 질문하면, 바로 즉석에서 답해주시니 전문가는 과연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중 몇 가지 인상적인 질문과 답변 적어보겠습니다.

 

1. 아들이 공부의 맛을 알았으면 좋겠다. 어떻게 해야 알 수 있나?

 

- 내가 모르는 공부의 맛을 아들에게 알려 줄 순 없다. (모두 웃음^^ 헉!! )

공부는 각이 나와야 한다. 무슨 말이냐면 공부를 해서 성취도가 눈에 바로 보여야 재미가 생기는데, 공부란게 내가 3문제 풀었다고 3 레벨 올라가는 게 게임처럼 보이진 않는다. 남자아이들이 게임을 좋아하는 이유가 바로 달성할 수 있는 것들이 눈에 보이고, 달성하면 레벨이 올라가고 그러면 내가 어느 정도 하면 어느 레벨까지 될지 각이 보이는 것이다. 공부에만 초점을 맞추지 말고, 스스로 해내는 다른 것들에게서 작은 성취 경험들을 쌓아야 한다. 엄마가 원하는 것과 아들이 원하는 것이 주파수가 다르면 싸우게 된다. 아들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 파악하고 그것에 초점을 맞추면 진정한 소통이 되기 때문에 육아가 한 결 편해진다.

 

2. 아들 둘 엄마는 아들들이 하루에도 수십번 싸워서 서로 자기편을 들어달라고 해서 둘 사이를 중재하느라 힘들다. 중재 안 하고 싶다.

 

- 아이가 한 명이면 계속 놀아줘야 합니다. 두 명이면 둘이서 놀다가 싸우면 그때만 중재 해주면 됩니다. 뭐가 더 힘들까요? (웃음 ^^)

아이들이 엄마한테 이르는 때가 좋을 때 입니다. 요즘 사회에서는 힘의 논리로 돌아가지 않고 사법체제가 작동합니다. 사회에는 법이 있는 것처럼 엄마도 가정 안의 법에서 그 역할을 해야 아이 둘 다 억울함이 없어지고 사적인 복수(엄마 안 볼 때 때리는 행위)를 시도하지 않습니다. 논쟁이 일어나면 우리 집 해결 지침을 정해서 그 기준에 맞게 분쟁을 해결해 줘야 합니다.

먼저 억울한 마음 속상한 마음을 읽어주고 잘 안다고 공감해 준 다음, 규칙에 따라 잘못된 부분은 잘못되었다고 말해야 합니다. 그리고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도 방안도 제시합니다. 그러면 아이들이 다 알아듣습니다.

각자의 억울한 마음도 사라져서 형제끼리 서로 미워하는 마음도 없습니다. - 더 재미있는 상황극과 예시를 하셨지만 핵심 내용만 간추렸습니다.

 

화를 내지 않는 법에 대한 이야기도 하셨는데, 모든 감정은 다 그역할이 있기 때문에 화를 내도 된다고 하셨습니다. (인사이드 아웃 영화 예시) 대신 이성을 잃어서는 안 된다고 했습니다.

아이를 사랑하는 감성 더듬이를 이성 더듬이와 함께 항상 세우고 있다면, 가능합니다.

 

화를 내게 되는 시간이 언제인지, 내가 화를 내는 부분이 무엇인지 대체로 반복되기 때문에 자신을 잘 관찰하고 그 연결고리를 끊기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아침에 주로 아이에게 화를 내는 상황이라면 시간이 부족할 때 화를 낸다는 자각이 있어야 하고 해결책을 생각해 봅니다. )

 

그리고 화를 내는 조건을 미리 만들면 안됩니다. 내가 10분 뒤에는 반드시 나가야지 했는데, 아이 때문에 10분이 넘어 20분, 30분 지나버리면 화를 내지 않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런 제한들은 스스로가 만드는데, 되도록이면 만들지 않아야 화가 안 나겠지요.

 

그밖에 도움이 되고 뼈가 되고 살이 되는 육아법이 많았습니다. 시간이 어찌 흘렀는지도 모를 만큼 좋았던 강연이었습니다. 최민준 소장님께도 감사드리고 이런 무료강연이 가능하게끔 해주신 세상을 바꾸는 여자들 후원사에게도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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