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능 해수욕장 맛집 금능제면소, 협재 해수욕장 맛집 협재칼국수

좋은 것을 보고, 듣고 체험해도 결국엔 기억에 가장 남는 건 맛집에서 먹은 음식들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누군가의 결혼식장에서도 뷔페가 어땠는지 가장 나중까지 사람들 사이에 회자되는지 생각해 보면, 한국인에게 단지 한 끼 밥일지라도 그 무게를 잘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맛집에 가본 뒤 후기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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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능 해수욕장 맛집 금능제면소 후기

줄 서지 않아도 되는 맛집입니다. 한 여름에 가도 웬만하면 자리가 있습니다. 맛이 없어서가 아니라 해수욕장에서 떨어져 조금 구석까지 찾아가야 한다는 게 그 이유인 것 같습니다.  가성비 좋은 '금능한상'은 16000원에 보말칼국수, 보말죽, 수육조금과 밑반찬을 맛볼 수 있습니다. 1인 메뉴기 때문에 양이 많은 것은 아닙니다. 저는 보말칼국수가 시원하고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밑반찬 중에 오징어 젓갈이 있는데, 밥도둑입니다. 참, 보말비빔밥이 의외로 아주 맛있습니다. 사진에도 잘 나오는 예쁜 색감의 비빔밥입니다. 예전에 1박 2일에 나와서 유명해진 거북손을 판매하는 집이 흔하지 않은데, 여기서는 거북손 세트 30000원, 거북손 찜 25000원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궁금하신 분이라면 도전해 보시길 바랍니다.  돔베고기, 파전, 한치물회까지 있어, 술이 당기는 분이 계신다면 제주위트에일 또는 한라산소주를 추천합니다. 한치물회는 21000원으로 비싼 편입니다. 한치는 오징어보다 부드럽고 잡내가 없이 달큼하기 때문에 제주에서는 '한치 먹지, 오징어 먹나?'라는 말이 있을 정도입니다. 친절도를 보자면, 제주 특유의 무뚝뚝한 말투는 있지만 딱히 기분 나쁠 정도는 아닙니다. 주차장도 건물 뒤 쪽에 있습니다. 건물도 화려한 색감이라 멀리서도 금방 찾을 수 있습니다.

 

금능제면소는 오전 9시 30분에서 오후 9시까지 영업합니다. 매주 금요일은 정기휴무입니다.

 

 

협재 해수욕장 맛집 협재칼국수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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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름, 해수욕장 개장 시즌에는 도저히 먹어보지 못 한 곳이 있습니다. 그 시즌에는 평균 10팀이 넘는 대기자들이 더위에 땀을 뻘뻘 흘리며 차례를 기다리고 있어서 도저히 엄두를 내지 못했던 곳입니다. '브레이크 타임까지 기다리다가 못 먹을 수도 있겠다' 싶은 곳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도민이거나, 겨울 여행객이라면 못 먹을 이유가 없습니다. 겨울에는 의외로 줄 서지 않고도 입장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의외라고 한 까닭은, 보말칼국수나, 보말죽, 해물칼국수 등은 여름보다는 겨울에 생각나는 따뜻한 음식이기 때문입니다. 해물칼국수에는(15000원) 문어다리 두 개가 통째로 들어가 있습니다. 국물이 아주 특이하게 시원한 맛인데, 뭔가 씹히는 맛이 있는 것이  육수에 미더덕을 갈아 넣은 것 같습니다. (이건 호불호가 있을 것 같습니다.) 겨울이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보말죽(10000원)을 먹었고, 여름이라면 한치물회가 12000원으로 아주 저렴해서 꼭 시켜 먹었을 것 같습니다.

문어 한 마리가 30000원인데, 가격이 전혀 비싼 편이 아니라 놀랐습니다.(해수욕장과 매우 가까움에도 불구하고) 본인 소유의 집이라 월세가 안 나가고, 박리다매가 가능한 곳이라 그런가 봅니다. 

 

 

협재칼국수의 운영시간은 오전 9시에서 오후 8시까지 이며, 라스트 오더는 오후 7시 30분입니다.  오후 4시부터 5시까지는 브레이크 타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