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랑코클리닉 내돈내산 패브릭소파청소후기

블랑코클리닉 내돈내산 후기

패브릭소파를 괜히 샀나 싶을 땐 역시 청소할 때가 아닐까 싶습니다.

예전에 가죽소파는 물티슈로도 슥슥 간편하게 청소할 수 있었는데, 아무래도 패브릭이다 보니 때가 타도 청소하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닙니다.

그래도 두번째 소파를 패브릭으로 구매한 이유는 좀 더 안락한 분위기와, 가죽 찢어짐이 없어 관리만 잘한다면 가죽소파보다도 더욱 오래 사용할 수 있을 듯해서였습니다.

회색빛이 돌아서 때가 탄게 크게 티가나 지는 않았지만 신경 쓰이는 작은 얼룩(아마도 음식물)이 있었는데, 블랑코로 간편히 지워졌습니다. 워낙 작기도 했고 약간의 방수 기능도 있는 잔털로 뒤덮인 패브릭이라 지우기가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원하던 건 전체적인 눈에 보이지 않는 세균과 먼지와 때와의 이별이었는데, 사용 직후에는 비포 애프터 사진을 보아도 잘 모르겠다가 며칠 뒤에 보니까 그래도 깨끗해진 느낌이 들었습니다.

같은 소재의 쿠션커버는 샴푸를 풀어 물에 담가두니 때가 검은 물이 되어 나와서 상쾌했는데, 소파는 그렇게 세탁할 수 없으니 이런 제품으로나마 작은 만족을 얻었습니다.

수분감이 남아있을 수 있다고 해서 아주 해가 쨍쨍하고 바람이 잘 부는 날에 창문을 열고 청소했습니다.

흰색 수건이 없어서 그냥 색깔 있는 매직행주 같은 걸 로 닦았는데 이염은 없었습니다.

단 흰색이 아니라서 오염이 얼마나 닦여 나왔는지는 잘 표시가 나지 않았습니다.

아래의 카페트도 함께 청소했는데 카페트 만족도가 더 높았습니다. 그 이유는 발로 밟던 부분이기 때문에 더 얼룩이 많았는데 그래서 소파보다는 티가나게 깨끗해졌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도 블랑코 향기가 좋습니다.

목련꽃에서 추출된 천연계면활성제라니까 믿고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피톤치드와 유칼립투스와 라임의 조화라고 하니 상쾌하고 시원한 꽃 향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