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황금장어 하귀점 후기

제주에 왔다고 매일 회나 흑돼지만 먹을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제주 회와 흑돼지가 맛있기는 하지만, 도민이거나 한달살이 정도 하러 오신 분들이라면, 뭔가 특별한 게 없을까 고민되기도 합니다.

제주 장어구이집은 많이 몇 번 다녀봤는데 그 중에 가장 괜찮았던 집입니다. (서귀포의 유명한 장어구이집보다 저는 더 나았습니다.)

밑만찬과 장어의 조화가 예술입니다.

장점은 고기도 있고 장어도 있고 쭈꾸미 심지어 육회도 있는 집이라는 겁니다.

장어를 좋아하지 않는 분들과 함께가도 억지로 권하기보다는 여러 종류를 시켜 먹으면 되는 곳입니다.

게다가 직원분이 고기나 장어를 다 구워줍니다.

숯불에 고기나 장어를 굽는 일은 초보자는 힘들 수도 있는데 가만히 기다리면 아주 맛있게 구워주니 손과 입이 다 행복합니다. 누가 구울 것인가 눈치 보지 않아도 됩니다.

양이 많습니다. 저희는 3명이서(어른2, 아이 1) 장어 1킬로와 돼지고기 200그람 세트를 먹었는데 배가 터지는 줄 알았습니다. 1인 상차림비 1000원입니다.

아쉬운 점은 계란찜이나 막국수, 김치찌개 등 사이드 메뉴가 다소 비싼 편이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메인인 장어와 흑돼지 가격은 양 대비 저렴한 듯합니다.

영업시간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

라스트 오더 오후 9시 30분

제주 제주시 애월읍 하귀11길 3-11 1층

제주도에서 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