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하도 해수욕장

제주 유명 해수욕장은 많이 가봤지만 하도 해수욕장은 숨겨진 보물 같은 해수욕장입니다.

사람이 많지 않고, 나름 샤워실도 있어서 여름에 이용하기 편리합니다.

샤워실은 어른 2000원, 아이 1000원이고 할머니가 의자에 앉아서 돈을 받으십니다.

아쉽게도 시원한 물만 나옵니다. 온수가 안되지만 후딱 씻고 나오기엔 시설이 괜찮습니다.

사물함도 있고 샤워기도 여러 개 입니다.

제주어로 모살이 모래라서, 모살게는 모래게입니다.

주로 모래 속에 숨어있는 데 물이 마저 빠지지 않은 곳에서 발로 모래를 쓱쓱 문지르면서 걸으면 튀어나옵니다. 헤엄치는 모살게도 있습니다. 사람에게 들키면 순식간에 모래 속으로 숨지만 깊이 숨지는 않으므로 발로 모래를 약간만 걷어내도 나옵니다.

조개 캐는 방법도 어렵지 않습니다.

갯벌처럼 조개 캐는 호미로 잡는 것이 아니라, 물이 있는 곳에서 발로 쓱쓱 약간만 걷어내면서 걸어도 작은 돌멩이와 비슷한 느낌이 옵니다. 그냥 그걸 주우면 조개입니다. 힘들게 허리숙여 마른 모래를 걷어내는 것 보다 훨씬 쉽습니다.

물이 얕은 곳에서 아예 밖에 나와있는 조개도 많으니 눈으로 보고 손으로 잡아도 됩니다.

해수욕장이 갑자기 깊어지지 않아서 아이와 함께가기 좋습니다.

게나 조개, 바다새우, 보말 등 다양한 생물이 존재해서 잡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특히 제주도에서 조개캐기 체험하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제주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제주도에서 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