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상카페 , 유지커피웍스
제주신상카페 , 유지커피웍스
노키즈 NO KIDS / 노펫 NO PET / ZONE
영업시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라스트오더 오후 8시 30분
제주 유지커피웍스
제주에 가장 핫한 신상 카페인 유지커피웍스에 다녀왔습니다! 사실 저는 아이디가 ‘제주유지’라서 사람들이 농담으로 “이 카페는 네가 차린 곳 아니야?”라고 물어보기도 했는데요, 물론 제가 차린 카페는 아니지만 같은 이름을 공유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뭔가 기분이 좋았답니다.
이 카페는 제주만의 아름다움을 살린 독창적인 건축으로 유명한 곳인데요, 바로 이성범 건축사사무소가 설계한 곳이라고 해요. 더 놀라운 건 이 건축물이 건축상을 받았다는 점! 그래서 꼭 가봐야겠다고 생각했죠.
겉보기엔 마치 피라미드를 연상시키는 세모난 건물처럼 보였는데, 자세히 보면 한옥의 중정을 형상화한 건물이었어요. 가운데에 정원이 있고, 양쪽 건물에서 그 정원을 감상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게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 한쪽 면이 통유리창이라 해가 잘 들어와서 분위기가 정말 좋았어요.
'유지'의 의미도 궁금했는데, 카페 이름이 바로 제주산 댕유지에서 유래한 것이라고 하네요. 댕유지는 제주어로 '당유자'를 의미하는데, 한라봉과 하귤의 중간 정도 되는 토종 유자입니다. 마당에 댕유지 나무도 심어져 있어서, 정원을 거닐다 보면 그 나무도 구경할 수 있어요.
또 이 카페는 대한민국 제과 기능장이 만든 다양한 베이커리와 쿠키, 그리고 댕유지를 활용한 케이크와 음료들을 즐길 수 있어요. 이번에는 아메리카노와 무화과 깜빠뉴, 산딸기 스콘을 주문했는데요, 맛도 좋고 가격도 신상 카페치고는 꽤 합리적이었어요. 특히 산딸기 스콘은 딱딱하지 않고 부드럽고 촉촉해서 정말 맛있었답니다.
그날 제주 날씨는 3월 중순인데도 눈이 내리기 시작했어요. 꽃샘추위로 고생했던 날씨였는데, 갑자기 내린 눈이 창밖으로 펼쳐진 정원과 어우러져 더 멋지게 느껴졌어요.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초봄의 마지막 눈과 고요한 정원, 그리고 여유로운 오전 시간이 정말 특별하게 다가왔답니다.
아쉽게도 이 카페는 노키즈존이라서 가족과 함께 가기는 힘들지만, 그 대신 아름답고 고요한 분위기 속에서 시간을 보내고 싶은 분들에게는 꼭 추천하고 싶은 카페였어요. 다음에는 댕유지를 활용한 음료나 베이커리도 꼭 맛보고 싶네요!
여유로운 카페, 제주에서의 작은 힐링을 원한다면 유지커피웍스, 추천드립니다.
제주 제주시 오남로 297 유지커피웍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