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로이 , 제주 베이커리 카페
무로이 , 제주 베이커리 카페
영업시간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7시까지
라스트오더 오후 6시 30분
제주 신화월드 근처 서귀포 안덕면에 위치한 베이커리 카페 무로이에 다녀왔어요. 이미 핫플로 유명한 곳이라 정말 많은 사람들이 찾는 명소인데요, 그만큼 기대를 가지고 방문했답니다.
카페의 외관은 미술관이나 박물관처럼 검은색 건물이 굉장히 인상적이에요.
처음에는 건물 안이 잘 보이지 않아서 조금 당황했어요. 주차장이 꽤 가득 차 있었지만 카페 안쪽에서 불빛 하나 보이지 않아서 '혹시 아직 오픈 안 했나?' 생각하며 돌아갈 뻔했거든요. 그런데 가까이 가니 카운터에서 사람들이 보였고, 그제서야 들어갈 수 있었답니다.
무로이는 베이커리 카페답게 다양한 빵과 제과류가 정말 많아서 보는 재미, 먹는 재미가 있었어요. 종류가 많다 보니 다 먹어보지 못하는 게 아쉬웠지만, 시식 빵도 있어서 몇 가지 맛을 볼 수 있었어요.
저는 제주감자 치즈 올리브 치아바타와 카푸치노를 주문했는데, 치아바타는 폭신하고 부드러운 식감이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크기에 비해 가격도 합리적이었고, 발사믹소스를 1,000원에 따로 구매해 곁들여 먹었는데, 소스를 추가하니 더 맛있더라고요. 지금까지 먹어본 치아바타 중 단연 최고였어요.
카페의 건물은 정말 심플하고 세련된 느낌이었어요. 직선과 블랙의 조화가 돋보였고, 항아리를 모티브로 한 디자인 요소가 눈에 띄었죠. 특히, 장독 항아리에 담긴 케이크도 판매하고 있었는데, 다 먹은 뒤 미니 항아리를 3,000원의 추가금으로 가져갈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개인적으로 미니 고추장 독으로 활용하기 좋을 것 같았어요.
카페 내부는 절제된 인테리어로, 큰 유리창을 통해 보이는 작은 정원의 녹색과 연둣빛이 돋보였어요. 정원이 잘 가꿔져 있고, 새들이 자주 놀러 오는 모습도 보였어요. 이 정원이 카페 무로이의 히든카드 같았죠. 또, 딱딱한 콘크리트 의자에도 맞춤 방석이 깔려 있어서 편안하게 앉을 수 있었답니다.
그리고 카페 주차장이 넓어서 차를 대기에도 편리했어요. 베이커리를 좋아하는 분들에게 정말 추천드리는 곳이에요. 분위기도 좋고, 맛도 훌륭하니까요!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동광본동로 21 무로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