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터 오리지널 첼시 레인 부츠 후기

헌터 오리지널 첼시 레인 부츠 후기

 

한 번 사면 10년은 너끈히 신는다는 헌터 레인부츠를 드디어 구매했습니다.

 

레인부츠는 여름 장마시즌에 사려고 하면 사이즈가 없고 배송기간도 오래 걸리고 가격도 높아집니다.

레인부츠도 역시즌을 노려야 합니다. 패딩이나 코트만 역시즌 특가가 있는 게 아닙니다. 패딩이나 코트를 역시즌으로 여름에 구매하면, 특가가격으로 50% 70%도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레인부츠는 50%까지는 아니지만, 가을 겨울이 되면 여름 장마준비시즌에 개인 판매자 사재기로 프리미엄처럼 붙어있던 거품가격만 빠져도 구매 부담을 한 층 덜 수 있습니다.

 

해외배송이 아닌 개인 판매자가 쟁여두고 있다가 내년까지 들고 있으면 재고가 되니 저렴하게 팔고자 하는 사이트를 잘 찾아서 구매하시면 됩니다.  여기서 인터넷 발품을 팔아야 합니다.

 

마침 사이즈가 있어서 구매했는데 사이즈 추천은 한사이즈 업! 추천드립니다.

저는 250사이즈라서 그대로 구매했는데 얇은 양말을 신었는데도 걸으면 약간 발 끝이 닿는 느낌입니다.

그렇다고 아프거난 불편하지 않고 칼발이라 그러려니 생각합니다.

 

조금 더 큰 사이즈를 구매했다면 겨울철 두꺼운 양말을 신고도 신을 수 있을 것 같고, 헌터 부츠삭스를 넣고 신어도 좋을 것 같은 데 아쉽습니다. 케이블니트 삭스는 정말 이뻐 보였는데 부츠 반 가격이니 망설여지긴 했는데, 사이즈 때문에 고민할 필요 없이 포기했습니다.

 

헌터 오리지널 첼시레인부츠는 발목을 잘 잡아줘서 걸을 때 신발이 헐떡이지 않고, 안정감있습니다.

숏 사이즈라 그런지 몰라도 헌터부츠가 무겁다는 명성에 비해서는 제 예상보다 매우 가볍습니다.

 

겨울에는 호주 어그부츠를 주구장창 신고 다니는데, 생각보다 뒷굽이 지우개처럼 닳아서 가볍고 편하지만 아쉬웠습니다. 어그부츠는 빗 길이나 눈 길에서도 미끄러워서 귀엽고 따뜻한 거 빼고는 장점이 크게 없었습니다.

 

반면, 헌터 레인부츠는 굽도 레인부츠답게 탄탄한 고무재질이라 쉽게 닳지 않습니다. 그리고 바닥 미끄럼방지가 탁월해서 안전합니다. 사용빈도도 어그부츠는 겨울에만 신을 수 있지만, 헌터 레인부츠는 사계절 내내 비가 오면 신을 수 있습니다. 또한 겨울에 눈이 와도 미끄럽지 않게 신을 수 있습니다.

 

사이즈만 한 사이즈 업해서 구매하시면 10년은 거뜬히 신을 아이템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