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정방폭포, 천지연폭포
흔히 볼 수 없는 폭포들이 제주에는 많이도 있습니다. 그중에서 아주 유명한 두 폭포, 정방폭포와 천지연 폭포를 다녀온 후기를 남깁니다.
제주 정방폭포 후기
제주 정방폭포 길 찾기 [클릭] |
정방폭포는 천제연폭포, 천지연폭포와 더불어 제주도 3대 폭포입니다. 높이 23m, 너비 8m에 깊이 5m에 달하며, 국내에선 유일한 뭍에서 바다로 직접 떨어지는 폭포입니다. 입구의 매표소에서 표를 구매하고 소나무가 있는 계단을 따라 5분 정도 내려오면, 정방 폭포를 볼 수 있습니다. 멀리서도 시원한 폭포 소리가 들리고, 폭포 양쪽으로 주상절리가 잘 발달한 수직 암벽도 볼 수 있습니다.
여름에 방문하니 모두들 양말을 벗고 물에 발을 담그고 잠시 무더위를 식히고 있었습니다. 얼음처럼 차가운 폭포수에 발을 담그니, 뼛 속까지 얼얼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바다로 이어지는 폭포수에 있자니 여기가 그림인지, 현실인지도 잠시 잊게 됩니다.
폭포수 가까이에는 위험해서 갈 수 없습니다. 사진으로 보아도 얕은 바닥에서 갑자기 깊어져서 물 색이 변한 것이 보입니다. 수영도 하면 안 됩니다.
1995년 제주기념물 제44호로 지정되었다가 2008년 국가 명승 제43호로 승격되었습니다.
정방폭포 입장시간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20분까지입니다.
입장료는 어른만 2000원이고, 청소년, 어린이, 군인은 1000원입니다.
제주도민은 무료입니다
30분 정도 소요됩니다.
정방폭포: 제주 서귀포시 칠십리로 214번 길 37
천지연폭포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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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연은 하늘과 땅이 만나 이루어진 연못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데, 폭포의 길이 22m, 그 아래 못의 깊이가 20m로, 가히 하늘과 땅이 만나는 연못이라 불립니다. 산책로 끝에 위치한 천지연폭포는 오후 10시까지 야간개장을 하는데, 밤에 보는 폭포의 모습도 장관입니다. 폭포가 떨어지는 깊이 20m의 못 속에는 무태장어가 서식하는 것으로도 유명한데, 무태장어는 바다에서 산란하고 하천이나 호수로 돌아오는 회유성 어류이다. 낮에는 하천이나 호수의 깊은 곳에 숨어 있다가 밤에는 얕은 곳으로 나와 먹이를 잡아먹는데, 큰 것은 길이가 2m, 무게가 20㎏에 이른다고 합니다. 잡는 것은 불법입니다.
천지연은 폭포까지 가는 길도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았고, 가볍게 산책하기 좋은 길입니다. 계단이나 경사가 없어서 휠체어나 유모차도 쉽게 이동할 수 있고,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을 모시고 가기도 나쁘지 않습니다. 그래서인지 가족단위의 사람들로 늘 북적입니다. 사진을 찍으려고 차례를 기다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곳곳이 사진 스폿이니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척 봐도 물이 깊어 보였습니다. 폭포가 멀리 떨어져 있어서 22m나 되는지는 실감 나지 않았지만, 시원하고 거센 물소리에 가슴이 두근거렸습니다. 폭포와 조금 떨어진 곳에는 오리들이 한가롭게 헤엄치고 있었습니다.
천지연폭포 관람 시 입장시간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 20분까지입니다.
입장료는 어른만 2000원이고, 청소년, 어린이, 군인은 1000원입니다.
제주도민은 무료입니다
1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제주 서귀포시 천지동 66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