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엉또폭포, 제주 만장굴 후기
제주의 놀라운 자연을 보고 싶다면, 제주 엉또폭포와 만장굴을 추천합니다. 특히 엉또폭포는 일정 강수량을 넘는 비가 온 뒷 날 어렵게 볼 수 있어서, 제주 여행 중 본다면 '큰 행운이다'라고 말 할 정도 입니다.
제주 엉또폭포 후기
제주 엉또폭포가 왜 유명한지는 직접 보기 전에는 깨닫지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제주도에는 이미 유명한 폭포들이 많고, 천지연이나, 정방폭포 등은 언제든 가더라도 쏟아지는 폭포수를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엉또폭포는 한라산에 비가 시간 당 70미리 이상 와야 폭포수가 터진다고 합니다. 여름 장마철이나 비가 며칠 째 계속 와서 물이 흘러 넘쳐 엉또 폭포가 터지는 데, 그 근처만 가도 홍수가 났나 싶을 정도로 물소리가 굉장히 크게 들렸습니다. 근처 하천은 물난리가 난 것처럼 물이 넘실거리고 급류가 빨라서 아찔해 보였습니다.
물이 시원하게 쏟아지니 무서운 느낌이 들면서도, 눈길을 뗄 수 없는 압도적인 장관이었습니다.
왜 사람들이 엉또폭포가 터지길 여기저기 문의하고, 기다리는지 알 것 같았습니다.
근처에 우비를 파는 곳이 있습니다. 일회용 치고는 가격이 비싼 편이니 미리 준비해 가시면 편합니다.
입장료는 없습니다.
제주에서는 '엉또폭포가 터진다' 라는 표현을 쓰는데, 예전에는 맘카페에 엉또폭포가 터졌는지 문의 글이 많았습니다. 요즘은 편리하게도 엉또폭포 근처에 씨씨티비를 설치 해 뒀기 때문에 헛걸음 하지 않아도 됩니다.
아래에 바로가기 링크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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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엉또폭포 주차장 위치
제주 만장굴 후기
2023년 1월 27일부터 낙석으로 인한 점검으로 2월 22일 현재 임시휴관중입니다.
제주 만장굴 휴관여부 바로가기[클릭] |
만장굴은 이름에서 유추 할 수 있듯이 제주말의 '아주 깊다'라는 뜻인 '만쟁이거머리굴'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약 10만년전~30만년전에 생성된 만장굴은 총 길이가 약 7.4km에 이르는 용암동굴입니다. 만장굴의 주 통로는 폭이 18m, 높이가 23m에 이르러, 세계적으로도 큰 규모의 용암동굴입니다. 세계적으로도, 만장굴과 같이 수십만 년 전에 형성된 동굴로서 내부의 형태와 지형이 잘 보존되어 있는 용암동굴은 드물다고 합니다.
만장굴을 들어갈 때는 조금 걱정이되었습니다. 왜냐하면 총 길이가 8000m가 넘는다고 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동굴 중간 부분의 천장이 함몰되어 현재 출입가능한 부분은 1km정도 라고 합니다. 끝까지 천천히 걸어가는데 30분가량 걸렸습니다. 대략 1시간 정도면 탐방 후 입구로 복귀 가능해 보입니다.
용암동굴은 우리나라에는 흔하지 않아 그 속을 보는 경험도 전무했는데, 일반 동굴보다도 너무나 커서 놀라웠습니다. 아래의 바닥이 울퉁불퉁해서 걷기 쉬운 길은 아니나, 여기저기 조명을 설치 해두고 넓은 길이라 이동이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동굴안은 습하기 때문에 바닥에 물이 많이 고여있습니다. 편한 운동화 차림이어야 관람 가능할 것 같습니다. 구두로 걷기에는 너무 자연 그대로의 울퉁불퉁한 돌바닥입니다.
종유석, 석순, 석주 등이 아주 많이 생성되어 있으며, 곳곳에 설면도 잘 되어있습니다. 거의 끝 부분에는 사람들이 앉을 수있는 돌로 된 벤치들이 있어 앉아서 쉴 수 있습니다.(물기를 닦을 수 있는 수건을 챙기면 좋을 것 같습니다.) 동굴안에 매우 시원해서 (연간 평균 12도) 여름에 방문하기 좋은 장소이나 여름에도 긴 팔은 필수입니다.
만장굴입장료 및 관람시간
관람시간: 오전 9시 부터 오후 6시까지
입장료
성인 4000원
청소년,군인,어린이 2000원
도민 무료입니다.
매월 첫째 수요일은 휴관일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