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뮤지컬 어린이 켓츠, 호두까기인형 관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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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뮤지컬 어린이 켓츠, 호두까기인형 관람 후기

by 설렘유지 2023. 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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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뮤지컬 두가지를 주말에 보고 왔습니다. 하나는 '어린이 캣츠'이고, 다른 하나는 '호두까기 인형'입니다.  각각의 내용과 느낀점  등 관람후기를 공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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캣츠라고 적었지만 정확히는 켓 입니다. 아마도 저작권때문에 같은 이름을 사용하기 어려워서 CAT이라고 한 것 같습니다. 오리지널 어린이 CAT이 정확한 이름이고, 가족 뮤지컬입니다. 하지만 원래의 켓츠가 너무나도 유명한 뮤지컬이기 때문에 켓츠라고 이해하고 말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저 또한 나중에서야 CATS가 아니었네 하고 깨달았습니다. 그래도 벌써 20주년 기념공연을 하는 걸 보니 오래된 뮤지컬로 명성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캣츠 내한공연을 본 적이 있고, 캣츠의 음악들을 사랑하기 때문에 망설이지 않고 이건 봐야 겠다하고 결재했는데, 아쉽게도 어른 캣츠와 비슷한 곡은 한 곡도 없었습니다. 노래들이 많이 나오지만 익숙하지 않은 멜로디라서 처음부터 흫겹다고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이건 물론, 어른의 눈에서 보는 어린이 캣츠이고, 저의 딸은 매우 집중해서 즐겁게 보았습니다. 그리고 공연이 끝나고 나서도 계속 등장인물인 거비, 라리 이야기를 이틀내내 하는 걸 보니 꽤나 재미있었나 봅니다. 보름달이 뜨는 밤 소원을 빌기위해 모인 고양이들이 알고보니 그 소원들을 이미 이뤘거나, 이루기위해 서로 도와준다는 내용입니다. 그런건 원작과 비슷한 듯도 합니다. 달이 뜬 밤에 모여서 무언가를 바라는 것, 고양이들의 개인담들을 각자 보여주는 것이 비슷한 틀로 가는 듯도 합니다. 내용은 교훈적이고 노래는 탐탐이 잘했습니다. 배우는 계속 바뀌니 큰의미는 없을 것 같습니다. 제주아트센터에서 보았는데 생각보다 무대와 객석이 가까이 있어서 뒷 쪽에 앉는다고 슬퍼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C구역 11열 3,4에 앉았는데 다리 공간도 넓고 무대도 잘 보여서 만족했습니다. 오히려 앞쪽 가운데 구역이 자리높이나 간격때문에 더 안보일 듯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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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대이상의 퀄리티였습니다. 배우분들이 너무 노래를 잘 하고, 자연스러운 스토리 흐름 연출, 조명 모두가 만족스러웠습니다. 어른들이 보아도 유치하지 않고 웃긴 연극 느낌의 뮤지컬이었습니다. 이제까지 가족뮤지컬을 보면, 어린이를 위한 연출이다 보니 중간에 잠이 올 때도 많았는데 호두까기인형은 처음부터 끝까지 집중해서 볼 수 있었습니다.  제주문예회관 대극장의 음향이나 조명, 좌석도 퀄리티가 좋았고, 주차도 편리했습니다. 주최가 극단트멍, 극단아이짬이었고, 주관은 인생연극이었는데 다음에는 주최와 주관이 어디인지 확인하고 관람을 결정해야 겠다 생각 들 만큼 좋았습니다. 딸아이도 중간중간 소리내어 웃었습니다. 관객 참여유도도 과하지 않고 자연스러웠습니다. 드로셀마이어 역할을 한 화면상의 분홍 의상을 입고 꼬깔모자를 쓴 분은 진심으로 노래를 잘하셨고, 나머지 배우 분들도 발성이 좋았습니다 호두까기 인형 스토리는 달콤한나라의 공주님이 기억을 잊고 현실세계에 살다가 호두까기인형이 된 왕자님을 만나 쥐마왕으로 부터 달콤한나라를 구하고, 본래의 삶으로 돌아간다는 내용입니다. 달콤한나라가 스토리 상 명작동화의 장난감 왕국인 것 같습니다. 다음번에 한다면 한번 더봐도 좋을 만큼 재미있는 뮤지컬이었습니다. 관객은 어린이 캣츠가 몇 배는 많았지만, 호두까기 인형이 몇 배는 더 완성도 있었다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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