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 파랑카페 최유지작가 3번째 개인전
운영시간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매주 금요일 휴무
010-2107-7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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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지 3번째 개인전 작가의 말
개인적으로는 ‘도전’이라는 의미가 더욱 깊었던 세 번째 개인전입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구름과 자전거를 주요한 모티브로 삼았습니다.
파랑카페 갤러리의 공간과 어울리는 파란색, 그리고 그 파란색과 대비되는 하얀 구름. 때로는 구름 위에 여러 가지 색을 입혔습니다. 제주에서 바라본 구름이 다양한 색의 노을을 머금고 있는 모습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저의 작품에서 구름은 삶의 희망과 꿈, 소망과 바람을 의미합니다.
구름은 고개만 들면 언제든 바라볼 수 있지만, 우리는 때로 하루를 살아내는 것만으로도 벅차서 고개를 들어 하늘을 바라볼 여유조차 잊고 살아갑니다.
그럼에도 구름은 늘 우리 머리 위에 있습니다.
바람을 따라 유유히 흘러가기도 하고, 따가운 햇빛을 가려주기도 하며, 때로는 무거운 눈물을 쏟아내기도 합니다. 저는 그 모습이 우리의 삶과 많이 닮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희망과 꿈, 소망과 바람도 때로는 손에 잡히기도 전에 흘러가 버립니다. 힘겨운 순간에는 우리를 위로해주기도 하고, 견디고 견디다 더 이상 그 무게를 감당하지 못하는 순간에는 눈물을 쏟아내기도 합니다.
그리고 한바탕 비가 내리고 나면, 구름은 조금 가벼워집니다.
구름 위에 올라간 자전거는 현실의 삶을 의미합니다.
걷는 것보다 자전거를 타는 것이 더 빠르고 쉬워 보이지만, 오르막길을 만나면 두 배로 힘이 듭니다. 때로는 너무 힘들어 자전거에서 내려 끌고 올라가야 할 때도 있습니다.
반대로 내리막길에서는 힘들게 페달을 밟지 않아도 바람을 가르며 빠르게 달려갈 수 있습니다.
그 모습이 우리의 삶과 닮아 있습니다.
남들보다 조금 더 쉽고 빠르게 목적지에 도착하고 싶어 자전거에 올랐지만, 우리의 앞길에는 평탄한 길만 놓여 있지 않습니다. 가파른 오르막길을 만날 수도 있고, 너무 힘들어 잠시 자전거에서 내려야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자전거에서 내린다고 해서 길이 끝나는 것은 아닙니다. 다시 자전거를 끌고 한 걸음씩 올라가야 합니다.
하지만 삶에 영원한 오르막길은 없습니다. 오르막이 있다면 반드시 내리막도 있습니다. 한없이 힘들게 페달을 밟아 올라간 끝에서, 어느 순간에는 발을 굴리지 않아도 바람을 타고 날아가듯 달릴 수 있습니다. 그러니 지금 오르막길을 지나고 있다면, 조금만 더 페달을 밟아보았으면 합니다.
멈추고 싶은 순간에도 어떻게든 한 발을 굴려 앞으로 나아가는 것.
그것이 제가 생각하는 삶의 자세입니다.
구름 위의 자전거는 삶의 희망과 꿈, 소망과 바람을 향해 나아가는 우리의 현실적인 노력을 보여줍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 달리다 보면, 언젠가는 자신만의 구름 위를 달려볼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묻고 싶습니다.
우리는 구름까지,
진심으로 달려본 적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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